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전통 가전시장 변화 주도하겠다”

혁신·IoT 리더십·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비전 제시

김 사장 “모든 준비 마쳤다···시장 리더십 지킬 것”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가전 사업부의 3가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한재희 기자

“전통 가전시장에 혁신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놓고 홈 IoT 리더로서 진정한 스마트홈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 지속 제시하겠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의 전략을 제시했다. 혁신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제품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과는 전혀 다른 소비형태를 보이는 가전시장에서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3가지 전략을 밝혔다.

먼저 김 사장은 “세상에 없던 혁신을 통해 전통 가전 시장에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가전 시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강자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기본적인 성격에 충실하거나 브랜드 파워에 기반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유럽의 경쟁구도를 확실히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삼성의 혁신 가전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지속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무풍에어컨, 4도어 프렌치 냉장고,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을 혁신 가전 제품 사례로 꼽으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IoT(사물인터넷) 리더십을 지켜나가겠다”며 “빅스비를 탑재한 IoT 디바이스를 통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빅스비를 탑재한 무풍 에어컨을 출시했는데 70% 이상의 소비자들이 해당 에어컨과 대화한다고 들었다”면서 “AI 서비스가 잘 활용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 허브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삼성 기기뿐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해 가전을 손쉽게 이용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가전 소비 중심축에 와 있는 2030세대(밀레니어 세대)를 잘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사용자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전 브랜드의 당연한 임무”라면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연구했고 거의 모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