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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정방폭포서 사진 찍던 여성 실종···태풍 ‘솔릭’ 북상 첫 인명 피해

제주 소정방폭포서 사진 찍던 여성 실종···태풍 ‘솔릭’ 북상 첫 인명 피해

등록 2018.08.23 10:19

김선민

  기자

제주 소정방폭포서 사진 찍던 여성 실종···태풍 ‘솔릭’ 북상 첫 인명 피해. 사진=연합뉴스제주 소정방폭포서 사진 찍던 여성 실종···태풍 ‘솔릭’ 북상 첫 인명 피해. 사진=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박모(23·여·서울)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태풍 솔릭 북상으로 인한 첫 인명 피해다.

22일 오후 7시19분께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서울)씨와 이모(31·제주)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왔지만 박씨는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밤새 소방대원과 경찰 등을 동원, 수색을 벌였지만 박씨를 차지 못했다. 해경은 이들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정방폭포는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 500m 정도 위치에 있으며, 폭포 물줄기가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등 폭포와 바다가 붙어 있는 곳이다.

소정방폭포는 여름철에 물맞이 장소로도 성황을 이루는 아담한 곳이지만, 박모씨와 이모씨가 소정방폭포를 방문했을 때는 강수량이 많아 폭포 물이 넘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주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 구역에서는 시설물 91t가량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다. 제주 도심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고 신호등이 누전으로 꺼지는 등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소정방폭포 일대는 2003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평소에도 비가 내렸을 때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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