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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사장, 경영능력 ‘IT’서 발휘하나···3개월 만에 ‘네이버·다음’ 손잡아

정기선 부사장, 경영능력 ‘IT’서 발휘하나···3개월 만에 ‘네이버·다음’ 손잡아

등록 2018.08.31 14:56

윤경현

  기자

정 부사장, 현대중공업지주 다양한 사업부문 노크지난 5월 네이버 랩스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제작아산병원-다음 국내 스마트 의료시장 개척작년 4월 현대중공업그룹 분할 이후 경영능력 발휘 노력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분할 이후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승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 내 핵심은 정기선 부사장이다. 그동안 정 부사장은 상무에서 부사장까지 불과 3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발휘하지 못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분할 이후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승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 내 핵심은 정기선 부사장이다. 그동안 정 부사장은 상무에서 부사장까지 불과 3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3개월 만에 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와 ‘다음’ 모두 손을 잡았다. 경색된 내부 분위기를 IT업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정 부사장의 모책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분할 이후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승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 내 핵심은 정기선 부사장이다. 그동안 정 부사장은 상무에서 부사장까지 불과 3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사이 조선업종을 비롯하여 제조업 중심의 사업구조의 경기전망 악화로 인하여 실적 부진, 일감부족, 희망퇴직 등으로 어두운 터널을 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9일 다음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 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은 총 100억원을 출자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지는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이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성장성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오는 2023년 5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3년 대비 약 6.5배 증가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업모델 다각화 및 전략 등을 담당할 수 있다. 또 서울아산병원은 비식별화 및 익명화된 의료정보와 교수들이 참여한 의학자문정보 등을 제공,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변화의 시작은 지난 5월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이 네이버 기술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와 양해각서(MOU) 체결하면서 부터다. 현대중공업지주와 네이버랩스는 3차원 실내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로봇(M1)과 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위치파악과 경로 생성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AROUND)을 올 연말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업계는 현대중공업지수와 네이버랩스와 협업을 이끈 장본인은 정의선 부사장으로 기존 중공업 중심 사업 부문에서 IT분야와 손을 잡는 신호탄으로 향후 신사업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현대중공업지주 측은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이 기존 산업용 로봇 국내 1위를 넘어 `서비스 로봇`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부문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최근 IT업계와도 이같은 맥락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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