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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17조원 규모 사업자 선정 앞두고 ‘들썩’

[stock&톡]한국항공우주, 17조원 규모 사업자 선정 앞두고 ‘들썩’

등록 2018.09.07 16:50

장가람

  기자

美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기대수주 가능성 높아···주가 37% 상승“연평균 20% 내외 성장동력 얻어”

미국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교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포항 헬기 추락 사건을 악화된 투자 심리가 수주 기대감으로 빠르게 개선되는 모양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1050원(2.48%) 증가한 4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째 주가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신고가 6만600원보다는 28.38% 내려간 수치나, 지난 7월 20일 새로 쓴 5주 신저가 3만1700원 대비해서는 36.91%나 주가가 올랐다.

앞서 8월 15일 제출한 美 훈련기 교체사업 기종 선정 관련 최종 결과가 이달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APT란 미국 공군 노후 훈련기 350대 교체 프로젝트로 2033년까지 총 17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국의 예산관리국 회계연도가 9월말 기준임을 근거로 9월 최종 사업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록히드마틴사와 함께 토종 고등훈련기 ‘T-50’에서 개조한 ‘T-50A’ 모델로 수주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항공우주의 T-50은 다양한 국가에서 실제 운용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나, 수주를 위해선 보잉과 스웨덴 컨소시엄의 유력 경쟁자를 제쳐야 한다. 그러나 만약 사업자가 선정되면 해군, 해병대, 동맹국 등 후속물량 650기(총 1000대, 50조 이상 사업규모)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때문에 APT프로젝트는 분식회계 및 임직원 횡령 의혹 및 방산비리에 마린온 추락 등 온갖 악재에서 주가 하락세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도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부진한 실적, 신규수주 부진 등 부정적 이슈에도 APT사업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우선 교체 기종으로 선정되면 한국항공우주가 4년(2018년~2022)체계개발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2018년 수주 규모는 3300억원(연간 800억원)으로 예상되고, 2022년에서 2035년까지 양산하게 되는 350대에 대한 양산계약 10조원 내외의 수주(연간 5000~6000억원 내외 매출 예상)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3조원 내외의 매출을 감안할 때 연평균 20% 내외 성장동력을 얻게 되는 큰 수주 건”이라고 설명했다.

단 9월 발표 예정인 마린온 추락사고의 민관·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는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사고 발생 후 수리온의 납품과 운행이 모두 중단돼,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체결함·정비불량·부품불량 여부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체결한과 정비불량일 경우 한국항공우주 책임소재가 커지고, 부품불량일 경우 해외 납품업체의 책임이 높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체결함이더라도 마린온은 회전날개가 접히는 형태의 수리온 파생상모델이라 마린온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수리온 사업 전체 문제로 비화되진 않을 것”이라며 “마린온만의 문제로 국한될 경우 마린온 납품이 시작단계였던 관계로 매출감소와 지연배상금 관련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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