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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경찰소환···암초에 부딪친 4대 신사업

담철곤 오리온 회장, 경찰소환···암초에 부딪친 4대 신사업

등록 2018.09.10 14:36

수정 2018.09.10 14:56

최홍기

  기자

경찰 “회삿돈 끌어다 개인별장”유죄 확정땐 신사업 올스톱 위기종합식품기업 제2의도약 물거품업계선 오너리스크 가장 큰 악재

담철곤 오리온 회장 경찰 출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담철곤 오리온 회장 경찰 출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냉가슴을 앓았던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이번엔 경찰 소환조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수사결과에 따라 올해 들어 간편대용식 등 야심차게 준비중인 4대 신사업에 미칠영향도 주목된다. 10일 오전 담철곤 회장은 회삿돈을 끌어다 개인 별장 건축비로 쓴 혐의로 경찰청에 출석했다.

담 회장은 이날 회삿돈 200억원을 개인별장용도로 사용한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건물은 “회사 연수원이며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쟁점은 해당 건물이 담 회장측 개인 별장이냐는 점인데 오리온측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오리온은 해당 사안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2011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7년 전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며 “수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담 회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을 했다고 보는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담철곤 회장의 경찰 소환으로 인해 오리온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4대 신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찰조사 이후 좋지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악영향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당초 오리온은 프리미엄 디저트시장 진출에 이어 간편대용식 사업을 펼치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린다는 방침이었다.

연내 출시될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내년 상반기 음료사업까지 이뤄지면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된다는 포부였다. 이 경우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어 제2의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실적도 뒷받침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시장이 레드오션일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담 회장의 수사가 오리온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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