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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3차 남북정상회담 청와대 초청 ‘0순위’ 거론

현정은 회장, 3차 남북정상회담 청와대 초청 ‘0순위’ 거론

등록 2018.09.11 14:41

임주희

  기자

평양 개최 3차회담 경제인 초청재계 일제히 환영···연락 기다려“현 회장에 가장먼저 연락 갈 것”금강산관광 연내 가능성도 확대현대그룹 북풍타고 부활 ‘날개짓’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에 경제인을 초청하겠다고 밝히면서 0순위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초청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처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주도로 모집하는 것이 아닌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청 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경제인을 초청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북사업 대표격인 현정은 회장 등을 비롯한 일부 총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현재 청와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다. 대북사업의 대표격인 현대그룹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은 “아직 청와대로부터 받은 연락은 없다”고 밝혔지만 재계에선 현대그룹이 북한과 각별한 만큼 현정은 회장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은 그룹의 역사이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1998년 6월 직접 500마리 소떼를 몰고 방북했으며 같은해 10월 501마리의 소를 북한으로 보냈다. 정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이 남부 경협의 단초가 돼 같은해 11월 금강산 관광산업이 시작됐다. 남북 경협은 이후 2003년 개성공단 개발, 2007년 개성 관광 개시 등으로 이어졌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원군을 자처했다.

현대그룹은 3여년 만에 열린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해 행사를 도왔다. 재계에선 정치권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속도를 내고 이산가족 면회소 상시 운영 등을 거론한 만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남북교류 사업의 상징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현정은 회장도 고대하는 점이다. 지난 8월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 참석차 방북한 현정은 회장은 입경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안에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등 남북교류 사업이 활발해지면 현대그룹의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그룹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 등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받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제연합(UN)의 북한 제재가 걸림돌이긴 하나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사업도 거론되고 있어 분위기 상 북한 제재가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이산가족상봉 당시 금강산 시설을 현 회장이 확인했기 때문에 제재가 해소되면 관광 재개에 긴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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