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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광 사업 일원화 ···김동관 전무 지원사격

한화, 태양광 사업 일원화 ···김동관 전무 지원사격

등록 2018.09.11 17:29

수정 2018.09.11 17:34

임주희

  기자

한화첨단소재-한화큐셀코리아 합병 결정한화케미칼 산하 태양광 사업구조 단순화 태양광 진두지휘 金···입지 더욱 강화할 듯

한화, 태양광 사업 일원화 ···김동관 전무 지원사격 기사의 사진

한화그룹 내 한화케미칼, 한화종합화학, ㈜한화, 에이치솔루션로 나뉘었던 태양광 사업이 한화케미칼 산하로 일원화 된다. 복잡했던 태양광 사업구조가 단순화 시켜 경영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는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입지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한화첨단소재는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방식은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의 주주인 한화종합화학(50.15%), ㈜한화(20.44%), 에이치솔루션(9.97%)에 합병 대가로 합병 교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시설 자금 633억원을 포함한 502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신주를 전량(600만주) 인수하기로 했다. 합병은 10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합병 법인의 사명도 정해진다.

한화큐셀코리아는 기존 4개사(한화케미칼, 한화종합화학, ㈜한화, 에이치솔루션)로 나뉘어 져있던 지분구조를 한화케미칼로 단순화 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사업이 편중돼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 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 동력을 보완하게 됐다. 또한 현재 태양광 셀과 모듈용 필름(EVA 시트)에 이어 태양광 관련 새로운 소재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전방 사업(셀, 모듈)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은 합병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화학 사업과 함께 태양광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은 화석 연료와 태양광 발전의 원가 경쟁이 가능해지는 시점(그리드 패러티, Grid Parity)에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합병 결정과 지분 단순화는 김동관 전무의 그룹내 입지를 넓히는데 주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2011년 김 전무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기용된 이후 그룹내 태양광사업을 전담했다.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적자였던 한화큐셀 합병에 성공, 합병 첫 해 2분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공격적인 M&A 등을 통해 208개의 태양광 관련 해외 계열사를 편입하거나 새로 설립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는 글로벌 태양광 셀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듈 생산량은 세계 3위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일원화한 만큼 신규 투자 등 의사 결정도 빨라져 공격적인 M&A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탄도 충분한 상황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5년간 총 22조원을 투자키로 결정, 이중 9억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방산(4조원)과 석유화학(5조원)에 대한 투자액을 모두 합친 규모다.

재계 관계자는 “김 전무는 태양광 초기부터 사업을 전담해 현재에 이르게 했고, 태양광 전문가로 성장한 경우로 재계에선 보기 드문 이력을 지녔다”면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와 동시에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전무의 경영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단 한 번의 구설도 없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믿음도 상당한데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상황”이라며 “향후 태양광 사업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면 김 전무의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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