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8℃

손태승, 은행장 중 유일하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이유는?

손태승, 은행장 중 유일하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이유는?

등록 2018.09.14 09:27

수정 2018.09.14 09:30

신수정

  기자

손태승 은행장 비롯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동행우리은행, 개성공단 주거래 은행으로 현재까지 운영

손태승, 은행장 중 유일하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이유는? 기사의 사진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은행권 중 유일하게 남북연락소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개소식에 참석한 유관기관 인사가 모두 개성공단에서 활동했던 기업인들로 구성된 것을 두고 남북연락소 개소식이 개성공단 재가동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4일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개성공단 내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정계 및 학계, 통일 유관기관 인사, 유관기관 기업인도 동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유관기관 인사들은 모두 개성공단에서 활동했던 기업의 대표다. 손 행장을 비롯해 구현모 KT 개발TF장, 백천호 현대아산 이사,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전원근 개성공단지원재단 감사도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개성공단의 주거래 은행으로 2004년 개성공단 가동과 동시에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개성공단에 진출한 124개 입주기업과 주재원들을 상대로 여신과 수신, 신용장, 외환 업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토지분양과 공장건설,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성공단V론’을 2009년 출시했고 공단 내에서 사용가능한 전자화폐인 ‘케이 캐시’(K-Cash) 서비스를 시행했다.

그러나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된 후 철수해 지점의 위치를 우리은행 본점 지하로 임시로 옮겼고 현재는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대해 경영안정 특별지원과 신규자금지원, 기한연장,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의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개성공단 관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개소식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초청한 것을 두고 개성공단 재가동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재개가 유엔 대북 제재와 연계돼 있어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완화 결정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들이 하루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입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찾는 것은 처음이어서 개성공단 재개를 향한 밑바탕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 주거래은행으로 동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6년 개성 철수 당시 전산 기록을 현재까지 보존 관리하고 있고 임시영업점을 통해 입주기업과의 거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는 즉시 재입점과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