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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北 못 가는 이유?···“정부와 사전 협의”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北 못 가는 이유?···“정부와 사전 협의”

등록 2018.09.16 16:16

윤경현

  기자

정상회담 기간 美 행정부 방문 예정 부득이 불참통상 문제 해결 급해···김용환 부회장이 대신 수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북한행이 무산됐다. 그동안 국내 4대그룹 경제사절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참석이 기정 사실화 됐었다. 더욱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사실상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공식적인 행사로 관심이 모아졌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석부회장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과의 일정이 사전에 예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에 미국 행정부와 일정 관계로 부득이 하게 불참하게 됐다. 또 우리 정부 측과도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김용환 부회장이 참석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미국행을 통상과 관련된 미국 정부와의 협의 때문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차의 입장에서는 직격탄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상무부의 무역 232조 적용여부 확인도 정 수석부회장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과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1월~6월) 누적 판매량은 내수 35만 4381대, 해외 188만 7149대로 총 224만 153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47조 1484억원, 영업이익은 37.1% 감소한 1조 632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5% 감소한 1조 54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통상 환경의 악화 및 미국 금리 인상, 이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의 미국행은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수입자동차에 적용할지 여부에 따른 사전 조사로 보여진다”라며 “최근 통상과 관련하여 급박하게 전개되는 자동차산업에 대해 정 부회장은 현지에서 대책 수립 등 다양한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발표한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동행하는 기업계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문 대통령과 동행한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가 방북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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