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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년 김포서 1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지역화폐 발행

KT, 내년 김포서 1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지역화폐 발행

등록 2018.09.17 11:25

이어진

  기자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KT와 KT엠하우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내년 김포에서 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지역화폐 발행에 나선다.

KT와 KT엠하우스, 김포시는 17일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전자형 지역화폐 구현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KT엠하우스의 플랫폼으로 발행 및 유통되는 지역화폐는 내년 상반기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KT가 김포시에 도입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적용됏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중개자가 없는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데이터 누락 없이 신뢰도 높은 정산이 가능하다. 또 분산된 네트워크가 모든 결제 목록을 지속적으로 갱신, 업데이트해 이중지불과 위변조, 부정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KT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바탕으로 김포시 지역화폐를 스마트폰 앱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치 않은 노령인구와 신도시 구축으로 유입된 3040 인구 비중 등 김포 시 지역 특징을 고려했다. 이들 모두 가맹점에서 별도 단말기를 갖추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 발행 및 유통되는 김포시 지역화폐는 태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역화폐를 받고 물건을 판매한 상인은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을 본인 계좌로 즉시 입금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유통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중 태환 기능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내년부터 지급되는 청년 배당과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블록체인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포시 지역화폐 규모는 연간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KT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전국 160여 지자체 대상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전자 투표, 시민참여, 보상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정용 KT 블록체인 사업화 TF장(상무)는 “김포시에 도입할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은 민관이 함께 시민들에게 사용 편의성과 정보 투명성의 가치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KT가 전국 각 지역 자치단체들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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