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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빅4’ 3분기 실적 예상해봤더니···‘둔화하거나 악화하거나’

제약사 ‘빅4’ 3분기 실적 예상해봤더니···‘둔화하거나 악화하거나’

등록 2018.10.24 09:56

이한울

  기자

유한·녹십자·종근당·한미 등 기대 못미쳐글로벌 임상진행 등 R&D 비용 늘어난 탓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상위 빅4제약사들의 3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미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글로벌 임상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큰폭으로 줄어들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상위제약사 대부분이 전년 대비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4066억원,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28억원으로 추정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증가분은 기존 기대보다는 크게 줄어들었다”며 “추석상여금과 여름휴가비가 모두 3분기에 반영되면서 다른분기 대비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고 R&D비용도 레이저티닙의 임상 2상 진행으로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역시 올 3분기 R&D비용 증가 등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은 약 5% 증가한 3754억원대로 추정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약 54% 가량 감소한 193억원대로 예상된다.

GC녹십자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원인으로는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R&D 비용과 면역글로불린 IVIG-SN의 미국 허가 지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미국 허가가 예상됐던 IVIG-S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공정 자료의 추가보완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받으면서 내년에야 허가 승인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역시 R&D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240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약 19% 감소한 192억원대로 추정된다. 종근당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이다.

종근당은 올해 R&D 비용이 1100~12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2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도입신역 및 자체개발 개량신약 성장으로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R&D 비용 증가로 시장추정치 하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 3분기 매출이 2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약 30% 줄어든 19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 3분기에 인식되던 제넨텍의 마일스콘에 따른 높은 베이스, 연간 10% 증가가 예상되는 R&D 비용 집행으로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R&D비용 증가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R&D 비용이 증가하면 영업이익 성장은 둔화될 수 밖에 없어 장기적인 측면으로 산업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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