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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에 무너졌던 효성, 고배당 계획 발표에 투심 회복

[stock&톡]유증에 무너졌던 효성, 고배당 계획 발표에 투심 회복

등록 2018.10.30 05:01

수정 2018.10.30 07:11

김소윤

  기자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15% 급락1주당 배당금 4천원에 ‘급등’···15%↑

효성 CI효성 CI

효성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시장 상황에서도 크게 올랐다. 유상증자 발표로 급락했던 효성이 올해 배당 계획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일 대비 6.98% 오른 4만5200원에 마감했다.

오전 장에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5.15%나 하락하며 3만5,850원까지 주저앉았다. 앞서 효성은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 목적으로 보통주 1299만8801주를 일반공모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4만5970원이며 총 조달금액은 약 5976억원에 달했다. 유상증자는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의 주주들로부터 해당 회사 발행주식의 현물출자를 신청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효성의 신주를 발행,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주가는 급락했다.

약세를 지속했던 효성 주가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장 중 공시를 통해 효성이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2018년 사업연도의 1주당 배당금을 4000원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근 효성 주가가 저점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배당 계획이 발표된 이날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배당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배당주로서의 매력까지 부각돼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효성은 2013년에도 1000원, 2014년 2000원, 2015년 3500원, 2016년 5000원, 2017년 5000원 등 꾸준히 현금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배당금 액수만 보면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지만 시가배당률은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지난해(3.6%) 대비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배당 계획과 관련해 “회사의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 방침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날 배당 발표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효성은 지주회사 체제를 준비 중으로 지난 7월 지주회사인 (주)효성과 4개회사(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로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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