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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개혁안에 ‘시민과 통합’ 담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개혁안에 ‘시민과 통합’ 담았다

등록 2018.11.05 16:04

수정 2018.11.05 16:30

임정혁

  기자

취임 100일 맞아 100대 개혁과제 발표2030년 매출 100조 영업익 13조 제시2023년엔 포브스 선정 기업가치 130위신성장조직 ‘부문’ 격상 외부전문가 영입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개혁안에 ‘시민과 통합’ 담았다 기사의 사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 시민’과 ‘통합 시너지’를 중심으로 한 개혁에 나선다. 포스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경영 참여와 조직개편 과정에서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5일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전 임원은 최 회장이 제시한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에 서명했다.

이날 최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없이,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善循環)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청사진은 시민의 힘이 강해지는 시대 변화에 호응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조직 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제시한 2030년 매출 100조원에 영업이익 13조원을 골자로 5년 뒤인 2023년엔 포춘 선정 ‘존경받는 기업 메탈부문 1위’와 포브스 선정 ‘기업가치 130위’가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를 위해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에서는 대규모 공정기술 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자립 자력 기술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 확보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큰 변화다.

그룹사업은 LNG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해 LNG 트레이딩을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의 LNG 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룹내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분야의 중복 사업을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화하는 통합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와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하는 한편 이를 통한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통합을 앞둔 양·음극재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로 전환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에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산이다.

특히 신성장사업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해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가 이사회 산하에 설치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해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곳은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을 전담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거래문화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퇴직임직원(OB)이 근무하는 공급사는 반드시 해당 사실을 등록하고 거래품목에 대해서 100% 경쟁구매를 원칙으로 정해 특혜 시비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한다는 조직 개편 토대도 세웠다.

최 회장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를 즉각 실천하는 한편 오는 12월 조직 개편안 발표를 예고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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