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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료 인상 본격화···11~12월 중 3% 오를 듯

손보사, 車보험료 인상 본격화···11~12월 중 3% 오를 듯

등록 2018.11.11 10:25

장기영

  기자

최근 3년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최근 3년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11~12월 중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3%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를 약 3% 인상하는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자동차보험업계 6위사로, 시장점유율은 약 5% 수준이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도 조만간 3% 안팎의 인상률에 대한 요율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사도 의뢰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악사(AXA)손해보험 등 중소형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은 차량 정비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보험료 인상률을 3% 수준으로 책정했다. 주요 손보사는 정비업체 2000여곳과 정비요금을 재산정해 계약했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공표 당시 인상 2.9%가량의 보험료 인상 효과가 예상됐으나, 실제 재계약 결과 3.4% 인상폭이 3.4%까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여름철 폭염과 사고 증가에 정비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연간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근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손보사들의 시장 예측을 종합하면 내년 적자는 최대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4대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를 웃돌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10월 가마감 기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KB손보(94.5%), 현대해상(93.8%), DB손보(92.8%), 삼성화재(90.4%) 순으로 높았다.

흥국화재와 MG손해보험 등 중소형사의 손해율은 100%를 넘어섰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보험료 인하 경쟁 등 업계의 출혈경쟁이 자초한 측면도 있어 인상 요인을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업계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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