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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장기불황 끝났나···대우조선·현대중 연일 수주 낭보

조선업계, 장기불황 끝났나···대우조선·현대중 연일 수주 낭보

등록 2018.12.07 11:14

수정 2018.12.07 15:51

이세정

  기자

현대重, 올해 146척 수주 계약···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각각 83%, 66% 이상 달성조선사 강점 ‘LNG선’ 발주 증가···대내외 리스크 우려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장기 불황에 휘청이던 조선업황이 호전되는 분위기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최근 연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목표 초과 달성에 성큼 다가갔다. 현대미포조선은 노르웨이 크누센사와 7700만 달러(861억원) 규모의 LNG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동일한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된 만큼,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시아 선사와 총 3억7000만 달러(4136억원) 규모의 LNG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중순부터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 누적 누주 실적은 146척, 약 125억 달러(12억9763억원)이다. 올해 목표인 132억 달러(14조7590억원)의 95%에 육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군의 신형 잠수함구조함 1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4435억원으로, 오는 2022년 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인도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미주지역 선사로부터 지난 2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인 LNG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3억7000만 달러(4137억원)으로, 이 계약에는 옵션물량 4척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LNG선 1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2척 약 60억4000만 달러(6조7521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인 73억 달러(8조1607억원)의 약 83%를 채웠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4004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LNG선 13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44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수주액은 54억 달러(한화 약 6조361억원) 규모로, 올해 목표 82억 달러(9조1660억원)의 66%에 달한다.

‘일감가뭄’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지는 LNG선 발주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어 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발주는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크게 늘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발주된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LNG선은 45척으로, 이 중 한국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과 중국 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LNG선 특수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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