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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살펴보니···투자·M&A 역량 강화

우리은행,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살펴보니···투자·M&A 역량 강화

등록 2018.12.07 15:09

수정 2018.12.07 15:21

신수정

  기자

우리은행 이사진 8명 중 절반 교체···28일 확정투자·M&A·디지털 전문가 등 후보 다양성 커져

우리은행, 우리금융 이사회. 그래픽=강기영 기자우리은행, 우리금융 이사회. 그래픽=강기영 기자

우리은행이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을 신규 교체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지주 이사회와 겸임을 최소화 하고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규 선임되는 이사진은 투자와 기업 M&A, 디지털금융에 주요 이력이 있으며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우리은행 이사진 8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해 신규 후보를 주주총회 안건에 올리는 절차를 진행했다. 새롭게 추천되는 우리은행 사외이사는 정찬형 전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박수만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준호 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실장 등 3명이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 투자와 M&A, 디지털금융 전문가를 각각 영입했다. 예보 쪽 비상임이사는 이제경 예보 부장이 맡게 된다.

기존 사외이사를 맡았던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과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주 사외이사와 겸임하며 임기를 이어간다. 동양생명에서 추천한 전지평 이사와 장동우 이사는 은행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장동우 이사의 경우 현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라는 점에서 업무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겸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정찬형 전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는 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오래 몸담았던 투자 전문가로 운용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였다. 이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기술투자의 대표를 맡아 벤처투자를 진두지휘했으며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왔다.

박수만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자본시장, M&A 분야의 전문가다. 박 변호사는 외국의 법률잡지 ‘IFLR 1000’이 한국의 M&A 분야 리딩 변호사로 꼽는 인물로 다수의 M&A 자문을 진행해 왔다.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조세문제 등 쟁점사안에 밝아 우리은행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조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호 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실장은 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정보통신부 과장과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에서 인터넷정책과장, 정보화기반과장 등을 담당하며 디지털금융에 식견을 쌓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기업전반의 경영사항을 판단하고 조언을 하는 사람인만큼 경영에 우선순위인 전문가를 영입하게 된다”며 “우리은행이 수익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인수합병과 관련한 과제를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주사 이사회는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이 대부분 선임됐다. 우리은행 현직 이사들이 자리를 그대로 이동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인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과 최대주주인 정부(예금보험공사) 측 배창식 비상임이사 등 7명으로 꾸려진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추천으로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아왔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물러나고 대신 이 자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을 역임한 정찬형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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