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印 거대 통신사 소유 가문 결혼식 참석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가문 결혼식 행사 참석차 8일 인도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 공항에 도착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 흰 와이셔츠).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의 거대 통신기업을 소유한 릴라이언스 그룹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10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12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와 또 다른 부호 가문 출신 아난드 피라말의 결혼식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정·재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9일 축하연에만 참석한 뒤 11일 출국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이 결혼식 축하연에 참석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암바니 회장 가문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만큼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릴라이언스그룹의 릴라이언스 지오는 2016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했다. 4세대(4G) 통신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1억2천500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2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도 최대 통신사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G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장비 공급사다. 5G 네트워크 분야 등 여러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열린 축하연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