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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5% 진입 코앞···취약계층 직격탄

주담대 금리 5% 진입 코앞···취약계층 직격탄

등록 2018.12.11 15:37

신수정

  기자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코픽스 인상분 반영DSR 시행 전 주담대 증가세 커져 금리인상 영향 클 듯

주담대 금리 5% 진입 코앞···취약계층 직격탄 기사의 사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빚을 냈던 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은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1월 말 DSR시행 이후 주담대 증가세가 커졌던만큼 대출금리 인상 여파는 더욱 커질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한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상품은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달 중순부터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은행권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8%까지 오른 상태다. 은행별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국민 3.60~4.80% ▲신한 3.23~4.58% ▲우리 3.33~4.33% ▲하나 3.237~4.437% ▲농협 2.87~4.49% 수준이다.

코픽스는 전월의 은행 조달자금을 집계해 그달 15일 고시하는데 이달 말 인상된 기준금리로 인한 은행들의 조달자금 상승은 다음달인 12월분에 집계된다. 이는 내년 1월에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되기 때문에 1월 15일 이후 변동형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되는 셈이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의 금리가 오르면 덩달아 오르는데,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렸다.

일각에선 금리가 올라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서민들의 부실화도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달 DSR 시행 이후 주담대 증가세가 커졌던 만큼 대출금리 인상 여파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1월말 가계대출을 보면 DSR시행 이후 주담대 증가세는 더욱 커졌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주요 5개 은행의 지난 11월 말 주담대(집단대출 포함) 잔액은 전달 대비 4조5211억원 증가한 420조30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주담대 증가폭인 2조1173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16년 8월(4조3487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주담대가 4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은은 과거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전체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가 연간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7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대출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면 한국 가구당 평균 이자 부담액이 연 402만5000원에서 496만6000원으로 94만1000원(23.4%)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지난달 0.25%p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도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기준금리가 더 오를 수 있어 대출자는 빚을 줄여나가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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