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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동성시장, 예술시장으로 새단장

대구 수성구 동성시장, 예술시장으로 새단장

등록 2018.12.13 09:02

강정영

  기자

대구 수성구 동성시장, 예술시장으로 새단장 기사의 사진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도시철도3호선 수성시장역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동성시장이 예술시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14일 문화거리 개장식을 개최한다.

동성시장은 1971년에 78개의 점포로 개장한 상설시장이지만 대형마트 등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유통산업 변화에 따라 빈점포가 점점 늘어나 점포의 80% 정도가 비어져 있었다.

시장이 공동화되자 주변의 상가들도 비어있는 곳이 많아지고 청년의 참여를 보기 힘든 쇠락한 분위기로 상권은 극심한 침체에 빠져 버렸다.

이러한 분위기를 해소하고자 대구시, 수성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동성시장예술프로젝트, 동성시장상인회가 협업하여 동성시장에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의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탄생시키는 동시에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시철도2호선과 3호선의 편리한 교통과 수성못 등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빈점포로 방치됐던 동성시장의 26개 점포를 리모델링해 예술인들이 입주 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도록 문화거리를 조성했다. 대구시와 수성구에서는 기획과 예산지원,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동성시장예술프로젝트(DAP)에서는 사업 수행을 담당했다.

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 참여 예술가들은 회화, 조각, 사진, 도자기, 한지, 업사이클, 문학, 클래식, 자곡,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시각예술과 공연 예술을 두루 아우르고 있고, 예술가들의 경험과 청년작가들의 저돌성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팀은 각자의 개성에 맞는 공간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개별작업과 교류활동, 공연, 아트마켓, 예술교육사업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오픈스튜디오는 동성예술시장에 입주한 각 팀들의 개성을 보여주고, 동성시장예술프로젝트(DAP)는 최신과 전통, 도심과 자연을 묶어주는 도심 한가운데에서의 시민형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을 비롯한 쇠락한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청년들이 창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변 대형마트에 밀려 쇠퇴 일로에 있는 동성시장이 주민들에게 다시 다가가기 위해 시작한 동성시장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시장과 문화가 합쳐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전통시장의 발전과 청년 창업의 기반이 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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