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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2.5%로 하향 조정

현대경제硏,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2.5%로 하향 조정

등록 2018.12.16 11:34

이세정

  기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2.6%, 2.5%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연구원이 10월 초에 발표한 전망치(올해 2.8%, 내년 2.6%)에서 모두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연구원의 이번 성장률 전망은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의 경우 정부는 2.9%, 한국은행 2.7%, 국제통화기금(IMF)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7%로 제시하고 있다.

연구원의 내년 성장률 전망도 정부(2.8%), 한은(2.7%), IMF(2.6%), OECD(2.8%) 등보다 낮게 나왔다. 주요 기관 중 현대경제연구원 외에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2.5%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곳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 2.7%, 내년 2.6%로 연구원보다 소폭 높다.

연구원이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세계 경제 둔화와 국내 내수 경기 하방 리스크 등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민간소비가 올해 2.7%로 작년(2.6%)보다 개선되겠지만 내년 2.4%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임금근로자 실질임금 증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대책은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위축된 노동시장, 소비심리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자산 가격 하락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시장이 더 둔화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올해 -2.4%에서 내년 -2.9%로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올해 -0.6%에서 내년 0.4%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기·수출 경기 둔화, 반도체산업 투자 축소,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때문이다.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의 기업 부문 채무불이행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우려, 반도체 시장 성장세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점차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내년에는 3.7%로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에서 내년 1.7%로 소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작년 3.7%에서 소폭 상승해 올해와 내년 3.8%로 예상됐다. 올해 신규 취업자는 내년에는 반등하겠으나 12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성장세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 투자 활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일)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제 전반의 고용 창출력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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