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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등록 :
2018-12-19 09:26

수정 :
2018-12-19 10:22

[김성회 온고지신 리더십]좋은 의미의 사내 정치를 하라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사내 정치하면 뭔가 음험하고 시궁창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나는 그런거 안해“라고 손사래부터 치고 싶다. 부정적 선입관을 넘어 의미부터 살펴보자. 미국의 정치학자 헤럴드 라스웰은 ‘사내 정치란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불문율이다. 승진여부, 프로젝트 예산배분, 상사가 내린 결정에 발언할 권리등이 사내정치에 달려있다. 나의 운명이 암묵적인 규칙에 좌지우지된다면, 특히 그 암묵적 규칙이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는 규칙과 충돌한다면 모든 일이 엉망이고 부당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게임의 규칙을 모른 채 게임을 한다면 백전 백패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논어’에서 자공이 인(仁)을 행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장인은 그의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그의 연장을 먼저 날카롭게 손질한다. 어떤 나라에 살든지 그 나라의 대부 가운데 현명한 사람을 섬기고 그 나라의 선비가운데 인한 사람을 벗해야 한다.” 즉 좋은 사람을 섬기고, 좋은 사람을 친구로 삼는 것이 일을 잘할 수 있는 것의 기본이란 이야기다.

오늘날에 대입해 이야기하자면, 어느 조직에서고 공헌을 하고 싶으면 반드시 좋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서양이라고 다르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은 어느 사회, 조직에서고 중요하다.

혹자는 인맥을 관리하는 네트워킹networking과 일을 하지 않는 낫워킹notworking은 철자 하나 차이뿐이라고 냉소를 표한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선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관계 쌓기가 실적쌓기( contact meand contracts)란 격언도 있다. 사내 정치는 더럽다고, 무섭다고 우습다고 무조건 거부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차라리 효과적 대응책이다. 불평만 늘어놓으며 피해의식만 토로하기보다 직접 참여하는 편이 낫다.

수잔 크라우스 윗본 미국 매사추세츠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논문 ‘왜 악질인물이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는가’에서 싱가포르의 다양한 직급, 직종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이렇게 소개한다.

“악질인간이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상사에게 잘 보이도록 포장하는 정치적 기술 때문이다. 이는 반드시 어두운 이야기만은 아니다. 겸손하고 정직한 사람들도 정치적 기술만 배운다면 불이익과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말 아니겠는가.”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조직내외의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심을 표해 ‘핵인싸’(인사이더)가 되는 기술로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난 관심을 보여줄 것을 강조한다.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개인적이고 프로페셔널한 관심에 대해 질문하라는 것. 먼저 관심을 표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점차 그들도 당신의 제안에 대해 보다 더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게임의 법칙을 익히라

영혼을 팔지 않고도 사내 정치를 하려면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회사 고유의 암호어를 해독하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나쁜 정치도 있지만 좋은 정치도 있다. 나쁜 사내 정치는 타인을 안되게 이끌지만, 좋은 정치는 타인의 권리와 회사의 이익도 챙기는 동시에 개인의 이익도 늘린다.

자신의 공헌을 회사에 적절한 방식으로 호소하고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회사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다 더 높은 차원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 소통, 그것이 좋은 정치의 핵심이다. 상사를 포함, 이해관계자를 잘 설득하고 잘 관리하는 능력 역시 좋은 정치다.

로버트 B 카이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리즈버러의 카이저 리더십 솔루션 사장은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 좋은 정치의 수완을 4가지 차원으로 정리했다. 첫째는 사회적 통찰력. 타인의 마음을 읽고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타인에 대한 자기인식.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내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는 것. 둘째는 대인관계영향력.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방식을 좌우할 수 있는 설득력이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에 가장 신경쓰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맞춤형 메시지를 만드는 능력이다.

셋째는 인맥관리 능력: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이다. 넷째는 외형적 진실성. 정직하고 개방적이고 솔직한 사람으로 보이는 능력이다. 진정성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만큼 나를 정직하다고 여기는지가 나스스로 얼마나 정직하다고 여기는지보다 중요하다. 이 네가지 능력을 상당한 수준까지 갖춘다면 업무능력과 사내영향력, 리더십이 향상된다는 지적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이 어떻게 하느냐이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하느냐이다.

당신의 조직내 좌표가 곧 영향력이다. 정치는 한마디로 그 좌표를 정하는 적극적 행위라 할 수 있다. 당신은 고매하고 순수하다며 “나는 정치의 지읒만 들어도 닭살이 돋는다”고 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사내 정치로 피해를 보았다며 피눈물의 주먹만 움켜쥐고 있지 않는가. 두려워하든 무시하든 사내정치를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의 경력에 손해가 된다. 사내 정치, 나쁘게 이용하면 흉기지만, 잘 활용하면 팔로워십을 넘어 리더십의 이기(利器)이다.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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