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 46.5％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46.5%를 기록했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를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0%포인트 내린 46.5%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취임 후 최저치는 3주 전인 11월 4주 차에 기록한 48.4%이다. 이 같이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6.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3%포인트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세부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도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학생과 무직,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26.5% vs 부정 64.0%)에서 하락 폭(10.6%포인트)이 가장 컸고, 연령별로는 20대(46.8% vs 41.1%)에서 가장 큰 폭(4.5%포인트)으로 내렸다”며 “직업별로 보면 학생(37.5% vs 53.0%)에서 하락 폭이 15.3%포인트로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 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그리고 야당의 ‘불법 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