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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법인 아닌 제휴 통해 먹거리 찾는다

[증권 빅5 해외로|삼성증권]자체법인 아닌 제휴 통해 먹거리 찾는다

등록 2019.01.11 06:05

이지숙

  기자

런던·뉴욕·홍콩 현지법인···도쿄·베이징사무소 운영현지 증권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영업망 확장 나서해외채권까지 커버 가능하도록 리서치 역량 강화

자체법인 아닌 제휴 통해 먹거리 찾는다 기사의 사진

삼성증권은 해외증권사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런던현지법인, 뉴욕현지법인, 홍콩현지법인 3곳을 운영 중이다. 해외법인들의 주요 역할은 현지 기관 대상 한국물 주식중개다.

삼성증권은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달리 해외 현지법인을 적극적으로 확장하지 않는 대신 글로벌 증권사들과의 제휴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최근 10년간 신규 해외 현지법인이나 사무소를 개설하지 않았다. 런던현지법인은 1996년 7월, 뉴욕현지법인은 1998년 10월 개설했으며 홍콩현지법인도 2001년 3월 문을 열었다.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동경사무소와 북경사무소도 각각 2009년 3월, 2013년 11월 설립했다. 북경사무소의 경우 2002년 오픈한 상해사무소가 이전한 것으로 신규 설립은 아니다.

이는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홍콩, 유럽,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7곳, NH투자증권이 5곳, 미래에셋대우가 11개 해외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무척 적은 숫자다.

아시아 주요 투자은행을 목표로 투자를 크게 확대했던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2011년 인력이 120명 가까이 급증했으나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다시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단 해외지점을 대폭 늘리지 않는 만큼 손실규모도 크지 않다. 일부 증권사들이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꾸준히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지난 3년간 소폭 흑자를 유지해오고 있다.

작년 9월말 기준 런던법인은 5억6000만원, 뉴욕법인은 6억3000만원, 홍콩법인의 경우 10억3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측은 “일부 증권사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으나 현재 해외현지법인 추가 설립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해외법인 설립 보다는 글로벌 탑티어 증권사들과 제휴를 통한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2015년 중국 중신증권, 2016년 대만 KGI증권, 2017년 일본 SMBC닛코증권, 2017년 베트남 호치민증권, 2018년 북미 RBC와 유럽 쏘시에떼 제너럴(Societe Generale)과 제휴를 맺어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고객 자산관리를 맡은 현장 PB들을 각 글로벌 시장에 직접 파견보내는 현지 투어 프로그램 ‘글로벌프론티어’도 운영 중이며 작년 3월부터 업계 최초 통합증거금 제도를 도입, 환전 없이도 곧바로 해외주식매매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주식 뿐 아니라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해외채권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리서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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