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고객에게 신뢰받는 보석 같은 회사로”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일 “항상 꿈꿔온 우리 회사의 미래 모습인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올해부터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을 되돌아 보면 명품 화장품 ‘후’가 출시 15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순매출 2조원을 달성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후의 뒤를 이어 숨과 오휘도 명품 브랜드 반열에 다가갔다”고 말했다.

또 “생활용품 사업은 국내 1등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과거의 관행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단기 외형 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음료사업도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져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고객 신뢰 강화, 디테일의 철저한 실천,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진정한 효능이 있는 안전한 제품을 팔고 있는가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과 자부심을 드리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모든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창출하여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리더들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구성원들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라며 “리더와 구성원들은 상호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발굴하고 자원을 최대한 집중시켜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차 부회장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을 리더십의 사례로 들었다. 주원장이 강적 장사성과의 큰 전투에서 새끼를 부화하고 있는 오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세가 불리하게 기울어지는 상황속에서도 작전을 10여일 유보시킨 모습을 보고 적의 장수들이 자신들과 나라의 미래를 맡길만 하다고 판단해 부하들을 거느리고 투항했다는 이야기다.

차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눈앞의 이익이나 당장 손에 쥐어지는 먹잇감에만 몰입하기 보다는 신뢰와 원칙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같이 일하는 임직원들이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하여 눈부신 사업성과에 잘 맞는 내실을 갖추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