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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중 최태원 SK 회장만···대한상의 신년인사회

‘4대 그룹’ 중 최태원 SK 회장만···대한상의 신년인사회

등록 2019.01.03 18:57

임정혁

  기자

박용만 회장과 ‘절친’ 인증?···질문엔 ‘웃음만’주요 총수 빠져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 받아李 총리·洪 경제부총리와 밝은 표정으로 환담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정·관·재계 인사 15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지만 10대 주요 기업 총수가 대거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코엑스에서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962년부터 매년 열리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회로 꼽힌다.

이날 최 회장은 정문을 통하지 않고 따로 마련된 비공식 통로를 통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요 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도 시종일관 웃음만 띤 채 묵묵부답으로 대신했다. 최 회장은 행사 도중 이낙연 총리와 조용히 대화하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도 담소를 나눴다. 행사 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환담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과의 친분으로 최 회장이 주요 총수 중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평소 박 회장은 최 회장을 두고 “심성이 곱고 착한 사람”이라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최 회장이 수감 중일 때에는 재계를 대표해 적극적으로 구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풀려난 직후 박 회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생인 최 회장과 1955년생인 박 회장은 5살 차이가 나지만 가끔 둘은 따로 만나 속 깊은 얘기를 하는 사이로 유명하다.

최 회장이 높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4대 그룹 총수라는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요 인사가 불참해 김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주요 경제계 인사로는 박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부 경제계 인사 사이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하지 않아 기업 총수들이 불참한 것 같다”는 해석도 나왔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단체에서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자리를 채웠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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