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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회사 매각이 아니라 경영권 넘기는 것”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회사 매각이 아니라 경영권 넘기는 것”

등록 2019.01.10 17:24

김정훈

  기자

“재무 정상화 앞당기는 게 목적”“정상화 도움땐 분리 매각할 것”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을 위해 포스코센터로 들어선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매각 재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철강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을 위해 포스코센터로 들어선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매각 재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회사를 팔겠다는 게 아닙니다. 채권단은 그대로 있고 투자자 유치로 경영권을 넘겨 빨리 재무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게 목적입니다.”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매각 재추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중국 업체 등) 무조건 빨리 매각시키자는 의도는 아니다. 우리 정상화에 도움되는 투자자와 진행하는 걸로 채권단과 약속을 하고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부채 갚아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정상화를 앞당기자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투자자를 유치하면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고, 투자자가 없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2년 연장한 동부제철은 지난 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규 자본 유치와 경영권 이전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매각 공고를 냈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동부당진발전과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을 함께 묶어서 파는 ‘패키지’ 방식의 매각 공고를 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이번에도 매각에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기존처럼 패키지 방식이 아닌 분리 매각을 제안해서라도 지리적 이점이 있는 중국 등 해외업체의 입찰 참여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만일 분리 매각이 조기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면 하고, 아니면 안할 것”이라고 했다.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1일까지 국내외 인수 후보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이르면 2월 중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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