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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바 사장, 분식회계 논란 잠재우기 ‘안간힘’

김태한 삼바 사장, 분식회계 논란 잠재우기 ‘안간힘’

등록 2019.01.11 15:46

수정 2019.01.11 15:51

이한울

  기자

JP모건서 회계투명성과 사업비전 알려다국적사들 배정받는 메인트랙서 발표“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처리”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분식회계 논란으로 사임까지 거론되던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국제무대에서 자사의 회계처리 투명성을 알리면서 그간 있었던 논란을 잠재우는 모습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김태한 사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고 회계처리 투명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 사장은 “세계 위탁생산(CMO)기업 중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가까이 단축시키며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꿔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1월 현재 27건의 CMO수주와 14건의 의약품 위탁개발(CDO)/위탁연구(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고,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019년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고 김태한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도 취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집행정지와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

업계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CMO) 사업 구조상 고의적인 분식회계라는 결과로 윤리 규정이 까다로운 글로벌 제약사들이 수주를 맞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김 사장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였다.

김 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그 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이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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