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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신의 한수, ‘코나·G70’ 올해의 차 수상···美 시장 놀라다(종합)

정의선 신의 한수, ‘코나·G70’ 올해의 차 수상···美 시장 놀라다(종합)

등록 2019.01.14 23:13

윤경현

  기자

정 부회장, 코나·G70 론칭 직접 이끌어부진한 미국 시장 새로운 변화의 돌파구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 바라보는 시선 변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신의 한수다. 정 부회장이 론칭을 진두지휘 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소형 SUV 브랜드 코나와 제네시스 준중형 스포츠 세단 G70이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되며 미국 자동차 시장을 놀라게 했다.

14일(현지 시각)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NAIAS)’에서 코나는 유틸리티 부문을, 제네시스 G70은 승용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해를 판매 'V자 회복'의 원년으로 밝힌 만큼 부진했던 미국 시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6년 77만5005대에서 2018년 67만7946대로 12.5% 감소하며 중국 시장과 함께 위기 상황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2015년 출범 이후 지난 2016년 미국시장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G80’와 ‘G90’은 7714대, 2203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각각 52.4%, 5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G70는 3개월 동안 408대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차 소형 SUV 브랜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소형 SUV 브랜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하지만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으로 인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이미 디자인과 품질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지만 객관적인 타이틀 없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검증된 것이다. 이에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코나는 코나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BH)와 2012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한국차로는 세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 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유틸리티(Utility)를 추가했으며 ‘2017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각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코나는 급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차를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다. 현대차 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 기술 적용 등이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 코나는 지난 2017년 6월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에 돌입하여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각종 디자인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8 iF 디자인상’에서 i30 패스트백, 제네시스 G70, 기아차 모닝, 스팅어 등과 함께 제품(Product)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코나는 ▲지난해 4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수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분야’ 본상(Winner) ▲지난해 9월 ‘2018 IDEA 디자인상(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Silver)’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70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또한 가뭄의 단비다. G70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BH)와 2012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한국차로는 세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3년여 만에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고급차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유틸리티(Utility)를 추가했으며 ‘2017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각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제네시스 G70.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G70. 사진=제네시스 제공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는 제네시스 G70를 비롯해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 G70가 최종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70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가 2017년 9월 국내 출시 후 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중인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G70는 지난 10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가이드(AUTOGUIDE)’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차’에 올랐고, G80 역시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자동차 사이트 오토웹닷컴(AutoWeb.com)에서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오토가이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 전체의 기대치를 높이는 신선한 차량이다”라며 극찬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최근 펴낸 2019년 1월호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70를 선정했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창간 이래 매년 연말께 올해의 차를 발표해 왔으며 한국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69년만에 처음이다. 또 G70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베스트 톱10에도 선정 되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품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사고방식, 욕구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며 “북미 올해의 차 선정단이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과 개발자의 의도를 경험하고 살펴본 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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