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미래에셋대우 업무제휴 협약식고용안정·지역경제 기여 공동목표 실천광주송정역세권 개발 시너지 기대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 미래에셋대우는 16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광주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및 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을 했다. 이날 행사엔 이용섭 광주시장과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조삼수 대표지회장, 봉원석 미래에셋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3자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동 모색한다. 독립경영과 경영정상화, 고용안정 보장, 신규고용 창출, 지역사회 기여 등의 공동 목표를 실천하기로 했다. 또 생산규모 및 고용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선순환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공장 부지 토지이용 계획안이 확정되면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공장부지 개발에 따른 모든 수익은 신공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광주공장 부지는 39만6694㎡(12만여평)로 이전이 확정될 경우 광주송정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광주송정역 일대에 위치한 현재 공장부지 개발과 이전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공장 이전은 금호타이어의 생존과 미래존속이 걸린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노동조합, 미래에셋대우, 광주시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협약서에 ‘이전되는 신공장에 광주형 일자리 도입을 추진한다’는 문구를 넣어 노조의 반발을 샀다. 결국 협약서 내용 중 광주형 일자리 문구를 모두 삭제하고 플래카드도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하태정 금호타이어노조 수석부지회장은 “민주노총 중앙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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