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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16만8000대 리콜···연초부터 악재

현대·기아차, 美서 16만8000대 리콜···연초부터 악재

등록 2019.01.17 09:28

김정훈

  기자

美NHTSA, 연료파이프 결함에 화재 위험성 경고 2017년 ‘세타2’ 엔진 170만대 리콜의 후속 조치 미 판매 회복 시동에 ‘찬물’

현대·기아차, 美서 16만8000대 리콜···연초부터 악재 기사의 사진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주행 중 엔진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연료파이프 결함 가능성으로 16만8000대 차량을 리콜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해 ‘V자 회복’ 원년을 강조하며 미 판매 회복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연초부터 리콜 악재를 만났다.

1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차가 2017년 5월 ‘세타2’ 엔진 결함 문제가 드러난 차량 170만대의 리콜을 진행했으나, 고압의 연료파이프가 잘못 설치됐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추가 리콜을 명령했다. 당시 리콜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추가적인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가 2011~2014년식 쏘나타, 2013~2014년 싼타페 스포츠 등 총 10만대 규모다. 기아차는 2011~2014년식 옵티마(국내명 K5)와 2012~2014년식 쏘렌토, 2011~2013년식 스포티지 등 총 6만80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리콜을 진행했던 차들 가운데 정비가 미흡했던 차량에 대해 추가적으로 정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연방검찰은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과 관련한 리콜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결함 가능성에 작년 말부터 세타2 엔진이 들어간 약 370만대에 대해 경보 센서를 설치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경보 센서는 운전자에게 엔진 결함 가능성을 알려주고 문제 발생 땐 차량 속도를 늦춰주는 기능을 갖췄다.

리콜을 관할하는 NHTSA는 이번 리콜과 함께 170만대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재조사에 돌입했으나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셧다운) 사태로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 판매량보다 20만대 많은 760만대(현대차 468만대, 기아차 292만대)로 잡았다. 내수보단 해외에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회복이 더딘 중국보단 신차 투입이 많은 미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일 개막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외에도 올해 북미에서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 등 10여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차량 결함 소식에 현지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지 우려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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