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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 비결

[갤럭시S 10년④]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 비결

등록 2019.02.12 11:51

최홍기

  기자

아이폰의 유일 대항마 이미지 구축갤럭시S2 세계 스마트폰 1위 발판갤럭시S3 4000만대 팔려 굳히기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를 통해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올랐다. 비록 애플보다 늦은 후발주자였지만 제품력 강화로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애당초 스마트폰의 범주를 넘어선 휴대전화 1위는 노키아였지만 노키아는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무시했고 그결과 휴대전화 시장에 있어 뒤쳐진 브랜드가 됐다. 이때부터 세계시장의 이목은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서도 갤럭시S부터 갤럭시S3까지를 주목한다. 이들 제품이 삼성전자로 하여금 전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오르게 한 결정적인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성공과 궤를 같이했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선두로 올라서는 발판 역할을 했다. 갤럭시S2는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1위로 만들었으며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위 굳히기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판매량만 보면 2010년 공개된 갤럭시S는 출시 3개월만에 국내 첫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으로 등극했고 전세계적으로 2500만대가 팔리는 쾌거를 달성한다.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S2, 2012년 갤럭시S3 등을 잇달아 선보인다. 갤럭시S2는 20개월만에 4000만대를 팔았고 갤럭시S3는 5개월만에 3000만대를 기록하더니 2개월 후에는 4000만대를 돌파한다. 갤럭시가 세상에 공개된 이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1억대가 팔린 셈이다.

이중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올려놓은 갤럭시S2는 하드웨어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바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엑시노스4 프로세서는 코어텍스 A9 기반 코어를 2개 넣어 성능을 끌어올렸고, 멀티태스킹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화면은 4.27인치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4’의 여파가 컸던 상황에서 갤럭시S2는 아이폰의 대항마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면서 “세계적으로 통신업체들이 이같은 마케팅을 펼치면서 세계시장에 어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아이폰과의 경쟁구도가 갤럭시의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켰다고 분석한다. 당시 애플은 갤럭시가 아이폰의 디자인 특허 등을 침해했다며 고소하면서 이러한 공감대를 같이했다. 소비자들의 인식에 아이폰의 대항마로서의 이미지를 구축시켰다는 것.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를 줄곧 차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당시 삼성전자는 공급 2780만대, 시장 점유율도 23.8%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710만대 공급, 시장 점유율 14.6%였다. 시장조사기관마다 수치는 차이가 있으나 부동의 1위였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3%(지난해 3분기)로 1위 자리가 위태롭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 스마트폰 후발 주자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유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을 포함해 폴더블폰, 중저가 폰등을 내세워 다시금 세계 스마트폰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옴니아의 실패를 통해 스마트폰도 빨라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부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되면서 세계 1위 스마트폰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며 “중국 기업들의 강세에 삼성전자가 어떤 대응책을 펼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대해 “휴대폰과 정보기술(IT)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해온 탁월한 혁신성과 기술력, 체험과 감성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지속적인 고객 사후서비스(AS) 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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