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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아이돌 열풍 확산···KB·신한·농협 이어 우리은행 동참

시중은행 아이돌 열풍 확산···KB·신한·농협 이어 우리은행 동참

등록 2019.02.06 06:00

신수정

  기자

우리은행, 블랙핑크와 광고모델 계약. 사진=우리은행 제공.우리은행, 블랙핑크와 광고모델 계약. 사진=우리은행 제공.

시중은행들이 홍보모델로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는 K-pop 스타들을 앞세워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젊은층 고객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와 광고모델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세계적 걸그룹으로 성장한 블랙핑크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은행으로 성장하려는 우리은행의 이미지와 부합해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은행도 최근 신인 걸그룹 ‘공원소녀’와 ‘농가소득 올라올라 캠페인’ 및 자사 사회관계망(SNS)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농업과 농촌 연관 이미지가 강한 농협은행이 아이돌 모델을 기용한 건 처음이다. 농협은행은 “10대와 20대에게 농업 및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방안으로 젊고 통통 튀는 신인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초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방탄소년단, 워너원(Wanna One)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본격화됐다. 아이돌은 여기에 충성도 높은 수십만 팬을 보유하고 있어 상품 판매로 이어지거나 마케팅 효과도 높다.

지난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덕에 국민은행이 작년 6월 출시한 방탄소년단 적금 상품은 6개월여 만에 20만 계좌에 육박할 정도로 실적을 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2월 통합 앱 ‘쏠’을 출시하면서 워너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덕분에 800만여명이 가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홍보모델은 은행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며 “은행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스타들의 젊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차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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