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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 3파전···관료vs내부출신 격돌

코레일 사장 3파전···관료vs내부출신 격돌

등록 2019.02.08 15:21

서승범

  기자

업계선 손병석·팽정광·정인수 유력시손병석 전 차장 정무적 능력 우위평·정 전현직 부사장 전문성 무장

좌측부터 손병석 전 차관, 팽정광 전 코레일 부사장, 정인수 코레일 현 부사장.좌측부터 손병석 전 차관, 팽정광 전 코레일 부사장, 정인수 코레일 현 부사장.

코레일 신임 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속된 관피아 논란과 더불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고로 오영식 전 사장이 책임·사퇴했기 때문에 이번 사장에는 내부출신이나 관료라도 철도 전문가를 앉힐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서류 심사 및 개별 면접을 진행해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코레일 최종 후보를 3배수 혹은 5배수로 압축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임 사장 공모에는 10여명 가까이 지원했으나 이중 절반 이상을 걸러낸 것이다.

남은 일정은 코레일 사장 추천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및 공운위 심의·의결을 거친 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제청 절차를 밟아 최종적으로 대통령 재가가 떨어지면 신임 사장이 결정된다.

후보에 대해서 국토부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도 비밀유지가 필요하고 후보들이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다만 업계에서는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 팽정광 전 코레일 부사장, 정인수 현 코레일 부사장 등을 우력 후보군을 보고 있다.

이들은 정치권 인물도 아닌 데다 철도 분야 경력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손병석 전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1년간 철도국장을 맡은 바 있다. 팽 전 부사장, 정 부사장보다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손발 맞추기가 보다 수월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손 전 차관은 부처 내외부에서 ‘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1차관 등을 지내면서 대외적으로도 얼굴을 자주 비쳤기 때문에 잦은 사고 등으로 얼룩진 코레일 이미지를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

그는 1962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1986년 22회 기술고등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정책국장, 수자원국장, 철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팽 전 부사장과 정 부사장은 정통 ‘코레일맨’이다. 팽 전 부사장은 철도청 서울지역본부장, 철도공사 철도안전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을 두루 거쳤고, 정 부사장은 정 부사장은 지난 1987년 당시 철도청에 입문한 이후 차량기술단장, 연구원장, 기술융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 다 코레일 내부 출신인만큼 전문성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다만 국회와 청와대 등 정무적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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