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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조 클럽 달성···판관비에 순익 감소

KB금융, 3조 클럽 달성···판관비에 순익 감소

등록 2019.02.08 15:53

신수정

  기자

연간 당기순이익 3조 689억원 시현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이 3조를 돌파했지만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영향으로 전년대비 7.3%감소했다.

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2018년 당기순이익은 3조 689억원으로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및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 증가로 전년 대비 7.3%감소했다.

작년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실적이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희망퇴직 확대와 은행의 특별보로금 지급 등으로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다, 주가지수 하락, 환율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크게 확대되고 손해보험의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보험이익이 다소 감소한 영향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비록 4분기 실적이 몇 가지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지난 3개 분기 평균 실적을 크게 하회하고 있으나, KB금융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특히 그동안의 안전·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계열사별로 나눠보면 KB국민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224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NIM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한 자산 Repricing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70%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의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는 경우 전반적인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감소하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4억원 순손실 기록했다. 그동안 은행과의 WM 부문 소개영업 및 CIB 부문 협업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고 IB, Wholesale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왔으나, 하반기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과 ETF 운용손실, ELS 헤지운용손실이 큰 폭으로 발생하면서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2623억원 기록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상승하고(82.2% -> 84.2%), 업계 경쟁심화로 GA 채널 지급수수료 중심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손해율이 전분기 83.9%에서 87.3%로 크게 약화된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이익이 감소하고 계절적 요인 등으로 사업비도 일부 증가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됐다.

KB국민카드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캠코(KAMCO)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4억원 증가한 32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사적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신용판매 이용대금 증가로 전분기 대비 68억원 증가했다.

2018년말 카드자산은 적극적인 M/S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2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말 카드 연체율은 1.20%, NPL 비율은 1.38%로 전년말 대비 각각 3bp, 2bp 하락했고, NPL Coverage Ratio는 278.1%로 매우 건전하게 유지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에 대해 “하반기 들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과 손해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로나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이번 분기에 실적이 부진한 증권 S&T(Sales & Trading) 부문에 대해서는 향후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Process를 재정비하는 등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2019년 KB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방향은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리딩금융그룹의 위상 정립’이라고 밝히면서,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금융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시장지위, 혁신성, 기업문화, 성장동력을 두루 갖춘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고자 한다며 ‘RISE 2019’로 대변되는 그룹 키워드를 제시했다. 또한, 올해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내실위주의 성장을 추진해 나아가겠다는 재무전략 방향도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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