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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나선 최성원···父 가신그룹 전원 물갈이

[제약기업 대해부-광동제약②] 세대교체 나선 최성원···父 가신그룹 전원 물갈이

등록 2019.02.20 06:47

이한울

  기자

김현식 사장 사퇴 시작으로 인적쇄신 단행 3월 모과균 사장 퇴임···부친세대 전원 물러나

광동제약 이사회. 그래픽=강기영 기자광동제약 이사회. 그래픽=강기영 기자

광동제약이 오너 2세 최성원 부회장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故) 최수부 회장과 함께 경영 일선에 있었던 고위 임원들이 차례로 광동제약을 떠나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천세영 전무외 이상원 사외이사의 신규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 했다. 천세영 전무는 지난해 새로 영입돼 광동제약의 의약개발본부장을 맡아왔고 이번에 사내이사로 등기됐다.

임시주총 결과 현재 광동제약의 이사회는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 모과균 사장, 천세영 전무, 양홍석 사외이사, 이상원 사외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40년 가까이 광동제약에서 근무한 김현식 사장이 사퇴했고 사외이사인 이종갑 이사도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하면서 공석이 생긴 두 자리를 천세영 전무와 이상원 사외이사가 채운 것이다.

현재 이사회 구성 멤버 중 최 부회장과 모과균 사장을 제외하면 2014년 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후 영입한 인물들이다. 양홍석 사외이사는 2016년 3월 선임됐다.

업계는 최수부 회장 시대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물러나고 최 부회장의 사람들로 이사진을 구성하면서 2세 체제가 본격화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2~3년간 광동제약은 최 회장의 사람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광동제약에서 28년간 의약품 개발업무를 진행했던 안주훈 개발 본부장, 10여년간 에치칼 부문을 총괄해온 기영덕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30여년간 광동제약에 몸 담아온 유통 및 생수사업본부 이인재 부사장도 사퇴했다.

또한 20여년간 관리본부 임원을 맡아온 모과균 사장역시 3월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모과균 사장은 2000년 2월 이사로 승진한 이후 18년 이상 관리본부 임원을 맡아왔다.

모 사장이 물러나면 최 회장과 일했던 고위 임원들은 모두 광동제약을 떠나게 된다. 현재 이사회 멤버인 모 사장이 퇴임하면 이사회 구성은 한차례 더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광고비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광동제약은 최 부회장 경영체제 이후 고비를 맞고 있다.

이러한 인적 쇄신은 대외적으로 2세 경영체제 본격화를 알리며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의미를 던진것이라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 워크숍에서 “올해 경영 혁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소통과 협력 기반 경영체질 혁신을 강조했다.

이 같은 인적쇄신과 체질개선 노력이 최 부회장을 위기에서 구해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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