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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업에 열 올리는 최성원, 두마리 토끼 잡을까?

[제약기업 대해부-광동제약③]식품사업에 열 올리는 최성원, 두마리 토끼 잡을까?

등록 2019.02.21 06:47

수정 2019.02.21 08:53

이한울

  기자

영업익 3년째 내리막 수익성 최악제약 R&D 투자 않고 식음료 연연 업계선 “사업 다각화 나쁘지 않다”

그래픽=장기영 기자그래픽=장기영 기자

본업인 제약업보다 음료 매출 비중이 높은 광동제약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정간편식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몸부림치고 있는 사이 야심차게 도입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가정간편식 브랜드 광동약선을 론칭했다. 광동약선은 맺을 약(約), 반찬 선(膳)을 사용해 건강과 맛 모두 이로운 한 끼를 약속한다는 의미다.

광동약선의 제품은 ‘헛개 황태 해장국’, ‘쌍화 갈비탕’, ‘옥수수수염 우린 우렁 된장찌개’ 등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주력제품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광동제약은 본업인 제약업보다 비타500, 삼다수,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시장에 주력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켠에서는 제약보다 음료에 주력하는 음료회사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현재 광동제약의 연구개발(R&D) 투자는 매출액 대비 1% 수준으로 국내 제약사 평균 R&D 투자비용이 매출액 대비 10%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진행중인 연구개발도 임상 2상 중인 비만치료 신약 ‘KD101’ 한 건 밖에 없다. 의약품 사업 비중도 늘려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음료 등 이종업종의 외형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미국 바이오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국내 출시했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출시 당시 영업사원을 2배로 늘려 매출 100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지난해 콘트라브의 매출은 30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에 한참 못미쳤다.

2017년 8월 의원급에서 막강한 영업력을 가진 동아ST와 공동마케팅을 체결했지만 이마저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최 부회장은 2013년 취임이후 비교적 실적 가시화가 빠른 식음료 사업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면서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음료부문 호조세로 2016년, 2017년 연결기준 매출 1조를 달성했고 지난해역시 증권가는 1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5년 509억원, 2016년 443억, 2017년 357억으로 줄어들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5.3%, 4.2%, 3.1%로 하락했다. 지난해 역시 전년과 같은 수준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최 부회장의 행보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본업인 의약품 분야에 노력을 더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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