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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첫 합동연설회···당권주자 3인방 신경전 펼쳐

한국당 첫 합동연설회···당권주자 3인방 신경전 펼쳐

등록 2019.02.14 18:52

임대현

  기자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당대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제공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당대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원과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3명의 후보가 각각 자신의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날 모인 당원들은 다함께 ‘한국당’을 외치기도 했다.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한국당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로, 당원과 지지자들로 체육관에 마련된 2000여석이 꽉 들어찼다. 후보자들은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지지자들과 함께 체육관을 한 바퀴 돌며 악수를 했다.

그간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내림세를 거듭했지만, 최근 들어 전대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등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알리듯이 무대 전면에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다함께 미래로’라는 글씨를 새겼다.

박관용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모처럼 이렇게 힘찬 전당대회에 참석해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선교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후보 누구누구를 외치지 말고 ‘한국당’을 외쳐보자”고 제안하자, 당원들이 한국당을 외쳤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후보자들이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막대풍선을 흔들며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황교안 후보는 양복 재킷을 벗은 채 흰 셔츠에 빨간 목도리를 둘렀고, 오세훈 후보도 양복 상의를 입지 않은 채 푸른 계열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맸다. 양복 차림의 김진태 후보는 갈색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충청, 호남권 합동연설회. 사진=연합뉴스 제공자유한국당 충청, 호남권 합동연설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각 후보는 자신들의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황교안 후보는 ‘다시 함께 대한민국’, 오세훈 후보는 ‘총선승리, 정권 탈환 오세훈만이 할 수 있습니다’, 김진태 후보는 ‘행동하는 우파, 의리의 김진태’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황교안 후보는 “저 황교안은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다”며 “자유 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직 인선부터 탕평과 공정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겠다”며 “정책 공감대를 토대로 진정한 당 통합을 이루기 위해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이 아직 더불어민주당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중도층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며 자신의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념형 지도자인 황 전 총리나 김 의원은 정치와 이념에 관심 없는 무당층의 마음을 얻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개혁보수 주자로서 수도권, 중부권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김진표 후보는 “(제가 윤리위에 회부한) 어제도 당에 항의는 하지 않고 청와대 앞에 가서 ‘대선 무효’ 1인 시위를 했다”며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도 다 싸운다고 말하지만 저는 장외투쟁을 50번 이상 해본 사람”이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할 때 그 수많은 악법을 막아 낸 사람도 저 아닌가”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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