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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힘못쓴 새내기株···올해 1월 효과에 ‘방긋’

작년 힘못쓴 새내기株···올해 1월 효과에 ‘방긋’

등록 2019.02.18 16:49

수정 2019.02.19 08:30

이지숙

  기자

작년 상장 기업 70곳 중 44개 기업 공모가 하회올해 상장 1~2월 상장기업 주가 성적표 ‘양호’남북경협·5G·바이오·4차산업혁명 등 관심 유효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들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 상장 기업 중 60% 이상이 주가가 공모가에 미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초 주식시장에 등장한 기업들은 ‘1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70곳 중 44개(62.9%) 기업은 연말기준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는 2016년 30곳(54.5%), 2017년 20곳(37%)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증시하락으로 하반기 IPO를 진행한 곳 중 33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작년 6월말 818에서 연말 676으로 17.4% 하락한 바 있다.

상장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는 공모가 대비 36.5%의 주가상승률을 보였으나 연말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10.6%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작년 하반기와 달리 분위기가 바뀌었다. 코스닥지수는 ‘1월 효과’에 힘입어 1월2일 669.37에서 2월15일 738.66으로 10.35% 올랐다.

작년 힘못쓴 새내기株···올해 1월 효과에 ‘방긋’ 기사의 사진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는 웹케시를 시작으로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천보가 상장됐으며 이 중 이노테라피를 제외하고는 공모가 대비 무난한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30일 상장한 노랑풍선은 15일 종가기준 2만9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7% 상승한 상태다. 노랑풍선은 자체 개발한 여행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종합 여행사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노랑풍선은 수요예측 당시부터 주목을 끌었다. 노랑풍선 수요예측에는 총 1088곳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978.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 1만5500원~1만9000원을 뛰어넘은 2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1일 상장한 종합 정밀화학소재 기업 천보도 공모가 대비 2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천보는 공모가 4만원에 시작했으나 지난 15일 종가기준 4만9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3.50% 뛴 상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종합 정밀화학소재 기업으로 수요예측 결과 총 1089개 기관이 참석해 89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89개 기관 중 1088개 기관이 4만원 이상으로 참여해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4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올해 첫 타자였던 웹케시도 15일 종가기준 2만760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6.15% 상회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B2B(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웹케시는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기업 규모별로 제품 라인업을 구축,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 지난 1일 상장한 이노테라피는 공모가 1만8000원을 12.50% 밑돌고 있다. 올해첫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이노테라피는 2010년 4월에 설립된 자연과학 및 공학연구 개발업체로 주요 제품은 의료용 지혈제다.

이노테라피는 1일 상장 후 지난 11일까지 공모가를 웃돌았으나 12일 1만7650원에 거래를 끝내 상장 5거래일만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셀리드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항암면역치료백신 선도기업 셀리드는 이미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셀리드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2만5000원~3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에 확정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부터 계속된 IPO시장의 활황에 따라 워낙 많은 기업들이 새로 상장되며 발행사와 주간사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공모희망가 수준이 실제 기업가치와 유사한 상장이 이어졌고 이에 최근 신규상장 기업들의 주가 수준이 싼 기업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남북경협, 신재생에너지, 5G, 바이오, 4차산업혁명 등 시장 이슈를 선도하는 업종에 속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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