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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크리스챤 디올에 프랑스 향수공장 매각

아모레퍼시픽, 크리스챤 디올에 프랑스 향수공장 매각

등록 2019.02.20 15:30

정혜인

  기자

롤리타 렘피카와 라이선스 계약 종료사업 철수 않고 ‘구딸파리’ 중심으로 재편

아모레퍼시픽 신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아모레퍼시픽 신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샤르트르 향수공장을 크리스챤 디올에 매각했다.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랑스 샤트르트에 위치한 향수 공장을 디올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공개하지 않기로 양사가 합의했다.

프랑스 샤르트르 공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04년 지은 첫 해외 생산공장이다.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전초기지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88년 화장품 브랜드 순(순정)을 통해 프랑스 수출을 시작한 후 1990년 프랑스 샤르트르에 첫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리리코스를 생산하며 유럽 공략을 본격화 했다. 당시 여러 위기로 순과 리리코스는 프랑스 시장에서 철수했으나, 아모레퍼시픽은 현지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기초 제품보다는 향수 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정하고 1997년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를 론칭했다.

롤리타 렘피카가 프랑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전 세계로 판매망을 확대하자 아모레퍼시픽은 2004년 샤르트르에 초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을 세웠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향수 포트폴리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2011년 8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ANNICK GOUTAL)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사례다.

샤르트르 공장에서는 그 동안 롤리타 렘피카를 주로 생산해왔는데 롤리타 렘피카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최근 종료되면서 이 공장을 팔았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닉구딸을 중심으로 향수 사업을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아닉구딸은 지난달 ‘구딸파리’로 리뉴얼 하고 첫 신제품을 선보였다. 구딸파리는 기존 아닉구딸의 37년 역사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향기로 세상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향기의 저자(author of Perfume)’라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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