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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사외이사 대부분 자리 유지···신규이사 극소수

올해 금융권 사외이사 대부분 자리 유지···신규이사 극소수

등록 2019.02.24 10:09

이지숙

  기자

사외이사 61명 중 31명 임기만료···대부분 재추천 예상

사진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뉴스웨이DB사진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올해 금융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2017년부터 매해 쟁점이던 노동이사제도 이번엔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대부분 재추천돼 신규이사는 극소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5대 금융지주와 시중은행 사외이사 61명 가운데 임기만료 대상자는 31명이나 신규 선임될 인원은 4명 뿐이다. 신규 사외이사 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2명이다.

박병대 이사는 임기가 남았지만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기소돼 올해 교체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말 KB국민은행 감사로 임명되 자리를 옮긴 주재성 이사 자리도 공석이다.

업계에서는 주 전 이사 후임으로는 경영·경제 전문가, 박 이사 후임으로는 법률 전문가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26일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만우,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성량, 박안순 등 6명은 그대로 재추천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두고 있어서 통상 6년까지 재추천된다.

신한은행에서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선태·황국재·인호·이성우·박원식 5명이 임기가 만료외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모두 재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KB금융지주에서는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수 이사가 물러나고 후임으로는 김경호 홍익대 교수가 추천됐다.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박재하 이사는 이번에 임기가 끝나지만 재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사외이사 4명 가운데서는 권숙교·박순애·유승원 이사 임기가 만료되지만, 교체는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주사로 도약한 우리금융지주는 사외이사가 모두 지난해 12월 28일자로 신규 선임돼 당분간 교체 수요가 없다.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우리금융 사외이사를 겸직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허윤 등 4명 임기가 올해 3월 주총까지다. 이들은 모두 최대 임기를 채우지 않아 재추천 가능성이 크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 5명 중 김인배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정관상 최대 임기 5년을 채워 교체될 예정이다. 이외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등 3명 임기가 이번 주총까지다.

농협금융지주에서는 정병욱·유남영 사외이사 임기가 올해 3월 말까지이나 재추천될 공산이 크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모두 사외이사 최대 임기가 6년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 김용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와 방문규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외이사 수를 6명으로 늘렸다.

NH농협은행은 사외이사 4명 중 강명헌·이효익·남유선 3명 임기가 올해 3월까지이나 최대 임기까지 3∼4년이 남았다.

노동이사제도 올해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우리사주조합이 한종수 이사 후임으로 백승헌 변호사를 내세우는 안을 주주 제안했지만, 이해 상충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를 자진 철회했다.

기업은행 노조도 노동이사제를 준비 중이지만, 정관상 근거 규정이 없어서 도입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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