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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쇼크 셀트리온, 원인과 향후 전망

실적쇼크 셀트리온, 원인과 향후 전망

등록 2019.02.27 07:58

이한울

  기자

사상최대 매출 9821억, 영업익 33.3%↓ 바이오시밀러 경쟁 따른 단가 인하 악영향 증권가, 기저효과로 반등가능···내년도 기대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바이오맏형 셀트리온이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98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3% 가량 늘어나며 2017년에 이어 최대 매출 실적을 재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387억원으로 전년대비 33.3%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 따른 주력 제품인 트룩시마·램시마·허쥬마 등의 단가인하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가조정 주기를 변경했다. 기존 연 1회에서 분기 1회로 바꿈에 따라 2017년과 2018년 공급한 트룩시마·램시마·허쥬마 등의 낮아진 공급단가를 반영했다. 공급단가의 하락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공장 증설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도 원가율을 높였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 5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K-바이오시밀러를 전세계에 퍼트린 셀트리온의 부진에 미래 성장성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실적 선점 효과로 호조를 이어갔지만 해외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이 진입하면서 경쟁체제가 불가피하기 떄문이다.

셀트리온은 이에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4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생산력 확보계획을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은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으며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도 올해 상반기 설비 준공, 하반기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기존 설비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사가 완료된 만큼, 올해 1공장 생산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를 도약의 구심점으로 삼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제 2 도약을 다질 계획”이라 밝혔다.

증권가 역시 올해 1공장 가동에 따라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단가 조정에 의한 매출 하락세는 회복하겠지만 1공장 가동 중단의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며 “1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액은 증설 이전의 설비가 2월부터 본격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2분기부터 다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추가된 설비는 10월부터 매출액에 기여할 것으로 올해 실적은 완연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워낙 부진했기에 올해는 실적증가가 가능하다”며 “영업이익률이 30%대로 떨어졌지만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인 것에는 변함이 없어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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