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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빼고 다 바꾼 ‘쏘나타’···세단 부흥기 이끈다

이름빼고 다 바꾼 ‘쏘나타’···세단 부흥기 이끈다

등록 2019.03.21 12:42

이세정

  기자

35년간 ‘보수적인 패밀리 세단’ 이미지 굳혀져5년만에 풀체인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진화가격 등 합리적 책정···사전 계약만 1만2천대 돌파내수서 연간 7만대 이상 판매 목표···2346만원부터

사진=이세정 기자사진=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름만 빼고 다 바꾼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벗어나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세단 부흥기를 다시 이끈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1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8세대 쏘나타의 발표회를 열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쏘나타를 준비하면서 실용적이면서도 보수적인 패밀리 세단의 이미지를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바꾸는데 집중했다”며 “기대 이상의 변화와 합리적인 가격 책정 덕분에 8영업일 만에 사전계약 1만2323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브랜드 혁신과 이미지 리빌딩을 위해 택시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프리미엄 전략을 공식화 했다. 또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7만대 이상 판매하며 중형세단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SUV가 주도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세단 시장을 부흥시키고 명예도 회복하겠다”고 천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로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이다. ▲비율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하며 세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됐다.

신형 쏘나타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라이트 아키텍처’로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첨단 기술 및 세심한 정성이 녹아 든 실내 공간을 갖췄다. 동급 최대 규모의 차체 크기를 확보한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는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와 전장은 각각 35mm, 45mm씩 늘어났다.

신형 쏘나타는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글로잉 옐로우 ▲플레임 레드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 8개의 외장컬러와 ▲블랙 원톤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 4개의 내장컬러로 운영된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쏘나타는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대차와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달려온 시그니처 모델이지만, 고객 선택지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세단 라인업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신형 쏘나타는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모두 내려놨다. SUV에서는 느끼기 힘든 세단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 또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고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모델을 운영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대비 8.4% 향상된 10.3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올 하반기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가치혁신 실현을 위해 신형 쏘나타에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대거 탑재함으로써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기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전환할 기틀을 마련했다. 우선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고급 사양을 현대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원격스마트주차보조▲동승석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변속버튼(SBW) ▲운전석스마트자세제어▲내비게이션자동무선업데이트(OTA) ▲후석승객알림(ROA)▲터널·워셔액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12.3인치 클러스터▲10.25인치 내비게이션▲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신규 탑재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전방충돌방지보조▲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후측방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모니터▲서라운드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은 전트림 기본화했다.

신형 쏘나타는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엔진(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차량의 근간을 완전히 바꾼 점이 특징이다. 9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밈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등 첨단 사양을 기본 적용해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엔트리 트림부터 대폭 늘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중형 세단 시장의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이다. LPI 2.0 모델(렌터카)은 스타일 2140만원, 스마트 2350만원이고 LPI 2.0 모델(장애인용)이 모던 2558만~2593만원, 프리미엄 2819만~2850만원, 인스퍼레이션 3139만~3170만원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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