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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사내이사 오른 정교선···형제간 계열분리 논란 일단락(종합)

[2019주총]현대百 사내이사 오른 정교선···형제간 계열분리 논란 일단락(종합)

등록 2019.03.22 16:34

이지영

  기자

백화점-그린푸드 지분정리 계열분리설 돌았지만정 부회장 사내이사 오르며 형제 경영 입지강화“3년간 8700억 투자”···배당확대 압박에 읍소도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현대홈쇼핑 대표직과 현대백화점 부회장 직을 겸직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현대백화점 이사회에 오르게되면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정지선 회장과의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분리 이슈는 일단락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대표이사를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 선임으로 정 대표는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백화점 경영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 대표 사내이사 선임 건 외에도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사내이사 선임 및 강형원·이윤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장재영 사외이사 선임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총에서 정 부회장이 이견없이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책임 경영’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그 동안 정 회장이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 부문,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기타유통 부문을 각각 맡아 형제경영 체제를 구축해왔다. 정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이 지분을 정리하면서 형제간 분리 경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컸지만 이번 정 부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으로 계열 분리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그동안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해 왔다며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주총장에서 “당분간 배당액을 인상하기 힘들다”며 “향후 3년간 약 8700억원의 신규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에는 배당금을 전년대비 14% 인상한 주당 800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약 13% 인상한 주당 900원을 배당액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는 “이런 배당 수준이 주주님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면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000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고 신규 출점이 확정돼 있는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동탄 현대시티아울렛 등의 신규투자에 향후 3년간 약 87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오픈 예정인 대전 프리미엄 아웃렛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웃렛, 2021년 오픈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과 동탄 시티아웃렛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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