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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 삼성 금융계열사 첫 여성 사내이사

[She is]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 삼성 금융계열사 첫 여성 사내이사

등록 2019.03.22 16:33

한재희

  기자

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

삼성 금융계열사 최초 여성 사내이사가 탄생했다.

삼성카드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인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초 삼성카드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성 금융계열사 최초 여성 부사장에 올랐다. ‘최초 여성 부사장’과 ‘최초 사내이사 ’타이틀을 동시에 가지게 된 셈이다.

이인재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동덕여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삼성SDS, 삼성전자, 루슨트테크놀로지 등에서 재직했다.

콜롬비아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카드에 입사해 2007년 삼성카드 정보전략담당 상무로 진급하면서 임원이 됐다. 지난 2013년 삼성카드 경영혁신실장을 맡아 전무로 승진했으며 2015년부터 디지털본부장으로 임명돼 삼성카드 내 디지털 분야 전문가다. 이 부사장은 삼성카드가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를 이뤄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2016년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 ‘다이렉트 오토’ 모두 이 부사장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삼성카드의 인공지능 기반 ‘챗봇 샘’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챗봇 샘에서는 카드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금융상품 신청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최근 카드업계의 위기감이 짙어진 가운데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문한 것과 맞닿아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원 사장은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해 ‘디지털 1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일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삼성카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및 빅테이터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가 되면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업경영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이같은 이유로 선임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시각을 갖고 등기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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