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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나서는 금융권···자금 조달 숨통 트인다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나서는 금융권···자금 조달 숨통 트인다

등록 2019.03.25 16:52

정백현

  기자

은행권-정책금융기관 공조로 금융지원 수행위기 자영업자에 보증 지원 요건 대폭 강화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은행연합회 등 관계기관은 자영업자를 수요자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애로 상황에 따라 자영업자 맞춤형 3종 세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오 대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정만근 신한은행 부행장이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은행연합회 등 관계기관은 자영업자를 수요자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애로 상황에 따라 자영업자 맞춤형 3종 세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오 대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정만근 신한은행 부행장이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 애로를 겪는 자영업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국 은행에서 본격 가동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자들이 은행을 통해 조금 더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은행연합회 등 관계기관은 자영업자를 수요자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애로 상황에 따라 자영업자 맞춤형 3종 세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사회공헌자금 목적으로 조성한 500억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총 지원 규모가 6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신보와 기보의 보증 지원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관계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공헌사업 업무 협약에 각각 서명했다.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식은 25일 오전 대구 신서동 신보 본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보 이사장, 정윤모 기보 이사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은 영세 자영업자 지원, 데스밸리 자영업자 지원, 재창업 자영업자 지원 등 3가지로 나뉘며 원활한 자금 조달과 운용을 위해 보증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을 크게 내리기로 했다.

우선 신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매출액이 적고 담보가 부족해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영세 자영업자에게 총 4500억원의 금융지원이 단행된다.

지원 대상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자영업자 중에서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사람으로 한정하며 신보·기보 보증지원 강화를 통해 기존 85%였던 보증비율을 95%로 상향 조정한다. 보증료율은 기존보다 0.3%포인트 인하돼 자금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영업 악화로 제도권 금융과 보증 이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위기의 자영업자를 ‘데스밸리 자영업자’로 구분하고 이들에 대한 특별 지원을 진행한다. ‘데스밸리 자영업자’ 지원에는 1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은 성장 잠재력이 있으나 매출액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로 지원 대상을 한정하고 이들에게는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조정하고 보증료율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내려 받는다.

아울러 과거의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새롭게 창업에 도전하는 재창업·재도전 자영업자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일로부터 3년 이내 폐업한 경험을 보유하면서 특별위원회에서 사업성과 성장성 심사를 통과한 자영업자가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들에게도 보증비율이 100%로 상향 조정되며 보증료율을 0.5%로 고정해 약 1%포인트의 인하 효과를 받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위기의 자영업자를 지원해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160억60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프로그램은 25일부터 가동되며 전국 각지의 신보와 기보 지점, 17개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기업·우리·농협·대구·제일·씨티·경남·부산·수협·광주·전북·제주은행) 영업점에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과 신청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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