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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일 CJ ENM모터스포츠팀 “올해 3회 우승 자신 있다”

[인터뷰]정연일 CJ ENM모터스포츠팀 “올해 3회 우승 자신 있다”

등록 2019.04.05 10:29

수정 2019.04.12 20:46

윤경현

  기자

국내 카트 1세대 대표 선수팀 106 류시원 감독에 감사“후배에게 존경 받는 인물로”

정연일 CJ ENM모터스포츠팀 선수는 국내 전문 카트 1세대 대표선수로 불린다. 그래픽=강기영 기자정연일 CJ ENM모터스포츠팀 선수는 국내 전문 카트 1세대 대표선수로 불린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올해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ASA6000클래스에서 우승 3회 자신합니다. 우승에 대해 언급하면 엇갈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징크스가 있지만 이 또한 올해 이겨내 보겠습니다”

정연일 CJ ENM모터스포츠팀 선수는 지난 29일 용인시에 위치한 팀 캠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가 우승에 대해 언급하기 싫었던 이유는 징크스 때문이다. 포디엄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부로 언급할 경우 심적인 부담으로 경기를 그르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선수는 국내 전문 카트 1세대 대표선수로 불린다. 이전까지 해외 선수와 같은 기본기에서 시작한 선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좋은 사례로 꼽힌다. 정 선수는 카트선수에서 GT 선수, 그리고 6000클래스의 선수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그는 카트 1세대 선수로 대외적인 부담감에 대해 “카트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항상 드라이버 위에 드라이버가 있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으며 늘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비 시즌과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시뮬레이션 드라이빙을 즐긴다. 이미 해외 유명 프로선수들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시물레이션 드라이빙으로 훈련을 진행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해외에서는 시뮬레이션 드라이빙 연습을 중요시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부담없이 자동차 레이싱을 즐기는 방법은 시뮬레이션 경기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도로에서 하지 못하는 운전은 시뮬레이션으로 즐기는 방법을 권한다”며 “무엇보다 아마추어 선수는 시뮬레이션 경기가 도움이 되며 비시즌에는 서킷의 감각을 익히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정연일 선수와 떼어놓을 수 없는 레이싱팀은 류시원 감독이 운영하는 ‘팀 106’과의 시간이다. 정 선수는 류시원 감독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그를 믿고 레이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주던 류시원 감독과의 시간은 그에게 레이스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드라이버 가운데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주인공은 자신이다”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류시원 감독과 함께 드라이버로 경기에 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 드라이버로 ‘팀 106’에 대한 굳혀진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다양한 레이싱팀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 선수가 CJ ENM모터스포츠팀으로 이적까지 영향을 끼친 인물에 대해 “이정웅 대표와 오일기 선수의 영향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오 선수 모두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컸고 포디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나에게는 레이스에 대한 촉매제 역할이었다는 게 그의 회상이다.

그는 지난해 시즌 이후 멘탈 강화 훈련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정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겪는 일이지만 성적의 부담이 컸다.”라며 “동료 선수이자 선배인 오일기 선수의 어드바이스는 항상 옳다.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드라이버 가운데 황진우 선수 경기 스타일을 좋아한다. 카트 선수 시절 그를 흠모의 대상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선수로 꼽는다.

마지막으로 정연일 선수는 “지난해 이렇다 할 존재감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존재감이 없었다.”라며 “시간이 흐르고 생각해보니 서킷에서 나름 나만의 전략 ‘아웃(OUT)&아웃(OUT)’ 그리고 ‘인(IN)&인(IN)’ 등 변칙 라인을 구사했던 것 같다. 올 시즌에는 다양한 리듬감과 함께 서킷 공략 방법을 연구하며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CJ ENM모터스포츠팀 드라이버는
그는 1981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1998년 카트에 입문했다. 이듬해 카트 종합 2위를 시작으로 2000년 국내 카트 챔피언에 올랐고 2001KMRC 포뮬러에 출전했고 창원 F3 1800에도 출전했다. 군복무 이후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인스트럭터로 재직했고 2009년 킥스 파오 소속 슈퍼3800에서 종합2위를,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팀 106 프로레이싱팀에 입단하여 GT클래스 및 스톡카 클래스에 출전했다. 이후 2017년 헌터레이싱 스톡카 클래스에 참가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CJ ENM모터스포츠팀에서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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