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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2년 연속’ 챔피언 이어간다”

[인터뷰]김종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2년 연속’ 챔피언 이어간다”

등록 2019.04.12 20:53

윤경현

  기자

개임 및 팀 3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 만들 것레이스 임할 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심정스토브리그 기간 “시뮬레이션 연습·어학 공부 매진”父 김영관 르노삼성자동차 수석···존경하는 선배이자 선수

김종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드라이버는 스스로를 ‘노력파’라고 말한다. 모터스포츠 전문 선수이기 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그래픽=강기영 기자김종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드라이버는 스스로를 ‘노력파’라고 말한다. 모터스포츠 전문 선수이기 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2년 연속’ 시즌 챔피언 이어가야지요. 저의 바람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팀 창단 10주년을 맞아 ‘3년 연속’ 팀 챔피언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김종겸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드라이버의 각오는 남달랐다. 김 선수는 지난 5일 용인시에 위치한 팀 캠프에서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한 그다.

이어 김 선수는 “올해는 더 치열해질 것 같다. 하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면 당연히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저와 같은 마음이겠지만 매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레이스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시즌 돌입을 앞두고 국내외 서킷을 달리 수 있는 시뮬레이션 연습과 어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스토브리그 기간에 시뮬레이션 연습을 중점적으로 진행했고 이 연습은 실제 레이스와 흡사하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포뮬러 원(F1)’ 선수들도 경기 이전 레이스 운영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연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물레이션 연습을 하면서 많은 F-1 선수들과 만나 함께 가상의 공간에서 경기도 치러 도움이 됐다”며 “어학 공부는 레이스가 실전이라면 외국어(영어) 공부는 해외 경기의 다양한 소식과 선수들 간 소통을 위해 절대적인 부분이기 때문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팀을 떠나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입단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처음 와서 느낀 점은 단순한 레이싱팀이기 보다 ‘회사’ 이미지가 컸다. 팀원들 모두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체계화함은 저의 성향과 비슷해 좋았고 점진적인 부분으로 잘 맞아떨어지고 있어 좋은 성적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스스로를 ‘노력파’라고 말한다. 모터스포츠 전문 선수이기 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본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 한다”며 “성격적인 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시뮬레이터 연습 등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 프로 드라이버라는 직업에 대해 “시작은 아버지가 레이스 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당시 나와 가족들은 소풍으로 따라갔었다”며 “어머니와 동생이 할 일이 없어서 기다리다가 카트를 탔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카트팀 감독의 추천해서 취미로 시작했다. 이후 학창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체계적인 선수 과정을 밟게 됐고 해외(포물러 토요타, 포물러 BMW, 르노스포츠)에서 진행하는 테스트 등은 물론 스칼라십, 레이싱 스쿨을 다니면서 지금의 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평소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아버지(김영관 르노삼성자동차 수석)를 꼽는다. 그는 “인생과 선수로써 아버지는 선배이며 지난해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면서 본인도 아버지와 같은 길을 따라가고 싶다. 아버지 이외 드라이빙적인 면에서는 팀 대표인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장현진, 김중군 등 좋은 선배들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배우게 됐으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들과 충돌을 싫어한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웃는다. 그는 “레이스 도중에 본인 경주차의 앞뒤 선수가 껄끄럽다(웃음)”며 “무엇보다 가장 경쟁상대는 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의문을 갖는 경기 중에 팀플레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조항우 대표는 공정한 경기를 원한다. 지난해 나이트 레이스 때 실수로 팀 동료를 추월한 경우를 제외한 팀 오더는 없다(웃음)”고 강조했다.

김종겸 선수는 모터스포츠 팬들 이외 스포츠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서킷에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시면 아트라스BX 팀은 더욱 반갑게 맞아줄 것”이라며 “타이어 냄새, 배기음 등 트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을 느껴보길 바란다. TV에서 시청하는 것보다 현장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종겸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드라이버는?
1991년생으로 카트 선수 2세대 대표주자로 꼽힌다. 지난 2007 KOREA GT 챔피언십 포뮬러 클래스 시리즈 챔피언을 시작으로 2013 KSF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시리즈 3위를, 2014 KSF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시리즈 2위를 차지했다. 이후 CJ 슈퍼레이스에 출전하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ASA GT1클래스 시리즈 챔피언 등극 후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 첫 출전에서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며 아트라스BX 레이싱팀 2년 연속 팀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도왔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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