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9℃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1℃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2℃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지주, 롯데카드 인수로 주가 하락시 적극 매수”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지주, 롯데카드 인수로 주가 하락시 적극 매수”

등록 2019.04.22 08:37

이지숙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롯데카드 인수로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한 556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룹 마진은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5bp 하락한 반면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1bp 떨어져 시중금리 하락, 예대율 압박을 이겨내며 방어에 성공했다.

대손비용(25bp)의 경우 RC(Risk Components) 변경 효과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시 20bp로 안정된 수준에서 관리됐다.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0% 늘어나 집단대출 상환, 규제 강화, 부동산 거래량 침체에 따른 가계대출 감소에도 기업대출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요 일회성 요인은 은행 임금피크 조기퇴직 관련 1260억원과 원화 약세에 따른 FX환산손실 382억원, 일회성 충당금 전입 209억원 등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 본입찰은 한화그룹이 불참하며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롯데카드(지분율 98.37%) 매각대금은 약 1조5000억원(PBR 0.7배) 수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M&A 가용자금 1조원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인수 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다.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는 향후 1~2주의 검토 기간을 거친 뒤 확정된다.

은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은행 지주사의 비은행 금융사 M&A는 인수 자금에 대한 적정성, ROE 희석 가능성 등이 불거져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며 “반면 인수가 마무리 되는 시점엔 염가매수차익 발생, 그룹 시너지 제고 및 이익체력 개선 등이 부각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카드의 낮은 ROE와 카드 산업에 대한 규제 강도가 투자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성을 확보할 길은 M&A 뿐”이라며 “롯데카드 인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