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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퇴직 고령자 0.6%만 ‘현역시기’ 소비수준 유지”

KEB하나은행 “퇴직 고령자 0.6%만 ‘현역시기’ 소비수준 유지”

등록 2019.04.22 10:18

차재서

  기자

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국내 퇴직 고령자 중 현역 시기의 소비수준을 유지하는 비율이 단 0.6%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생활 보고서’에서 국민연금 수급자(65세~74세) 65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생활수준이 급격히 하락했고 0.6%만 현역시기의 소비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연금 수급자의 62%가 국민연금 수급액 전액을 생활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현재 수급자의 노후생활비용은 평균 201만원이라고 분석했다. 적정치인 264만원(가계기준 283만원)에 크게 못미치는 금액이다.

설문 분석 결과를 보면 퇴직 고령자의 생활 소비수준이 은퇴 전에 비해 50% 미만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절반 정도에 달했다. 또 30% 미만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비중 역히 15.8%에 이르는 등 국민연금 수급에도 이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후준비는 비교적 일찍 시작하지만 준비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절반 이상의 수급자가 50세 이전부터 노후자금을 준비했다고 답했으나 지금의 노후생활비용은 적정 생활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유 금융자산의 소진 예상 시기도 평균 82세 정도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수급자의 61.5%는 지급받은 국민연금을 전액 생활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금융상품에 투자하거나 저축하는 비중은 27.1%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 향후 희망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연금(19.9%)과 건강보험 상품(18%)의 선호도가 컸다. 중산층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추가소득원으로서 연금을, 저소득층은 비용절감 목적의 건강보험을 가장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비재무적 은퇴준비에 대해서는 73.5%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건강(30.3%)과 나만의 여가(20.3%) 등을 가장 중요한 비재무적 준비활동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소득활동에 참가하고 있거나 보유자산 규모가 클수록 비재무적 은퇴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필 KEB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문으로 수급자의 소비생활과 노후자금 운용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뒤 연령·소득계층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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