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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만에 적자폭 줄인 삼성重, 연내 흑자전환 ‘청신호’

5분기만에 적자폭 줄인 삼성重, 연내 흑자전환 ‘청신호’

등록 2019.04.29 18:48

김정훈

  기자

1분기 적자 333억···실적 개선 효과매출·수주 늘리며 하반기 흑전 기대감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올들어 5분기 만에 적자 폭을 줄이면서 실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고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 수주 환경이 지난해 대비 나아져 매출 증대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29일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 1조4575억원, 영업손실 3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났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30.3%(145억원)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 적자 폭이 갈수록 늘어나 연간으로 40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에는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145억원, 전분기와 비교해선 1004억원 줄였다.

삼성중공업이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매출이 2분기 이후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하반기엔 흑자전환 기대감마저 나온다. 2분기 이후에는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 되면서 더욱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선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손익개선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 3사 중 가장 뒤쳐졌던 삼성중공업은 4월 현재 LNG선 7척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를 포함해 누적 수주액이 2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목표치 78억달러의 약 30%에 해당된다. 조선업계 선박 수주가 하반기와 연말에 집중되는 업황 특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은 아주 순조로운 편이다.

특히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가 ‘노스 필드 익스팬션(NFE)’ 프로젝트에 투입될 선박의 발주가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해 발주 물량만 최대 60척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QP는 최근 NFE 프로젝트 투입용 LNG선 건조를 위한 입찰초청장을 주요 조선사들에게 발송했다.

1분기 전세계 LNG 발주 16척 중 10척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휩쓸었다. 카타르의 대규모 선박 발주 소식은 LNG선 수주에 강세를 보이는 국내 업체들에 매출 확대 기회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미 호주 바로사 FPSO의 기본설계 계약을 따내 다른 업체들보다 본계약에 유리하다. 수주 경합에 나선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 FPSO 수주 건 역시 ‘에지나 FPSO’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데다 나이지리아 법인의 작업장이 있어 인프라 및 실적 측면에서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삼성중공업의 분기 흑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40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19~2020년 선박 인도실적은 탱커를 중심으로 LNG선과 컨테이너선으로 단순화되면서 건조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선박 건조 흐름을 고려할 때 2분기부터는 소폭이나마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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